강남구가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활용한 시니어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서울형 R&D 지원사업에 선정돼 첨단 기술과 복지 서비스를 접목한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3kg 이하로 만들어진 웨어러블 로봇이다. 경량화된 무게로 시니어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허리와 허벅지에 착용해 하체 근력을 보조하는 이 로봇은 사용자의 다양한 동작을 인식하고 최적화된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이를 통해 보행 능력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강남구웰에이징센터에서 진행되며 관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를 선별해 주 1회, 회당 1시간씩 총 12회차에 걸쳐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안전을 위해 로봇 엔지니어와 물리치료사가 함께 참여한다.
강남구는 상반기 시범 운영 후 하반기에도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며, 많은 고령층이 참가할 수 있도록 참가자 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 로봇을 적극 발굴해 로봇기술이 구민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로봇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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