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운영 법인 위믹스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업체의 추가 보안 점검 결과 ‘양호’ 판정을 받았다.
위믹스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총 일주일간 진행됐다. 보안 강화 조치 시행 결과와 정보기술(IT) 인프라 취약점 전반을 점검했다. 또한 외부망에 공개된 상태로 운영되는 브릿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대상으로 모의 해킹 점검도 수행했다. 위믹스는 그 결과 15개 이행 조치 과제에서 모두 ‘양호’ 판정이 나왔고, 서버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에 대해서도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위믹스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거래소로부터 거래지원 중지(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 올해 2월 해킹으로 90억 원대 가상화폐 탈취 피해를 봤고, 보안 문제와 공지 지연됐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거래소에서 재상폐가 결정된 초유의 사태다. 이에 위믹스는 이달 초 닥사 소명 과정에서 KISA 인증 업체의 보안 점검 결과 리포트를 제출하고, 추가로 다른 업체의 보안 점검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위믹스는 최근 김·장 법률 사무소 및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거래지원 중지에 대한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위믹스 재상폐 효력 정지에 대한 가처분 첫 심문 기일은 이달 23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위믹스 투자자 또한 최근 법원에 위믹스 거래지원 중지 결정이 부당하다며 탄원서를 내면서 거래소와 투자자 간 갈등도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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