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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재명, 양산 찾아 "文기소 검찰 제정신인가"

"계엄 이후 내수 악순환, 선순환으로 돌릴 것"

"세제 혜택·규제 완화로 지방에 기업 불러와야"

"尹, 파면이 아니라 처벌해도 시원찮을 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남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남 양산을 찾아 내수 회복과 지방균형발전을 재차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검찰과 윤석열 정권 때리기에도 적극 나서며 본인이 국가 변화를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 동문로터리에서 집중 유세를 마치고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파란색 유세 점퍼를 입고 연단에 올라 공원을 빼곡히 채운 사람들을 향해 "경남 양산 인구가 다 모이신 것 같다"며 "그만큼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자 하는 간절함과 절실함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해 "계속 경제가 성장해도 부족할 판인데 오히려 쪼그라드는, 소위 역성장이 1분기에 있었다"며 "대체 누가 이렇게 한 건가. 그렇게 하라고 권력을 맡기고 세금을 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윤 전 대통령이) 멀쩡히 여기저기 다니고 부정선거 이야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지지자들은 "그 사람 바보입니다, 바보"라며 격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문재인 기소’ 검찰 비판…“없는 죄 만들려 극렬 난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남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 등과 손을 맞잡고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지난달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한 걸 두고 "질서 유지의 최종 권한을 가진 검찰이 요새 하는 짓을 보면 도대체 제정신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없는 죄를 만들려고 왜 저렇게 극렬하게 난리를 치느냐”고 의문을 표했다. 이 후보는 '기소돼 유능한 검사와 몇 년 싸우다 보면 추후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더라도 이미 인생이 다 망가진다'는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누군가를 괴롭히는 데 써도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단기적으론 경제는 심리에 좌우된다"며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가게들의) 매출이 확 줄고, 돈이 안 도니 내수가 어려워지고, 어려워지니 불안해져 돈을 더 안 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결국 정치라는 건 먹고사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라며 "6월 3일 압도적 심판이 성공하는 그 순간부터 우하향 중이던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는 다시 우상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방균형발전 강조…국토 효율성 높여야


그간 지방 유세 기간 내내 강조하던 '지방균형발전' 이야기도 다시 언급됐다. 이 후보는 "지방은 인구가 줄어들어 소멸하고 수도권은 미어터져서 과밀로 죽을 지경"이라며 "똑같은 조건이라면 지방에 더 많이 투자해 국토가 전체적인 효율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남 양산시 소소서원에서 송기인 신부와 차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재정 분배를 할 때도 서울 또는 부산에서의 거리에 따라 (지역) 차등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영역에선 최대한 공정하게 기회와 성과를 나눠 양극화와 불평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이 먹고사는 길의 핵심은 기업들이 더 오게 하는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 지방 대규모 세제 혜택, 규제 대폭 완화 등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6월 4일부터는 객관적인 상황이 확 좋아진다기보다 더 나은 세상이 열릴 거라는 희망이 생길 것"이라며 "헌법이 파괴되고 특정 소수가 폭력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지배하는 원시적인 상태로 남아 있을 건지 아니면 국민의 주권이 존중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지가 여러분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이 후보는 앞서 양산 소소서원에서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와의 차담 시간을 가졌다. 이 후보는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신부님 말씀의 기조는 ‘명색이 대한민국 운명을 건 대통령 선거를 하는데 무슨 자잘한 문제들을 놓고 치고받고 비난하고 그러느냐. 큰 국가적 의제들에 대한 논의가 아쉽다’는 것"이었다며 “외교 역시 인력을 잘 준비해 성과를 많이 내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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