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010140)이 거제조선소 내 안전과 보안·인프라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컨트롤타워인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최원영 노동자협의회 위원장, 김인철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장 등 유관 부처 관계자와 해외 선주들이 참석했다.
통합관제센터는 거제조선소 안전보건환경(HSE)관 내 60평 규모로 구축됐다. 기존에 분산 운영돼왔던 안전·보안 관제 기능을 통합하고 스마트 기술과 접목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하고 완벽한 예방 체계 마련을 목표로 가동을 시작했다.
관제센터는 야드 내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도장 공장 등 화재 위험 구역에는 발화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CCTV를 도입했고 고위험 작업 장소에는 이동식 CCTV도 설치·운용한다.
드론을 활용한 항공 순찰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조선소 내 주요 시설물의 이상 유무를 수시로 확인한다. 삼성중공업은 안전요원의 스마트헬멧으로 사고자 정보를 확인하고 의료시설과 연결하는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도 구축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사장은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하게 CCTV를 모니터링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넘어 스마트 안전, 스마트 보안의 중심이 될 소중한 인프라”라며 “무사고·무재해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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