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주택가에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전 3시 45분경 샌디에이고 북부 머피 캐니언 지역의 미 해군 소유 주택 단지에 개인 소유 제트기 1대가 추락했다.
샌디에이고 소방 당국은 해당 항공기가 뉴저지주 티터버러 공항(Teterboro Airport)을 출발해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급유한 뒤, 최종 목적지인 몽고메리-깁스 경영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FAA)은 현재까지 비행기에 탑승한 6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지상에서도 최소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이로 인해 항공기가 전선에 걸린 뒤 주택가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주택 10채가 파손되고 차량 6대가 전소됐다. 경찰 통제하에 100명 이상의 주민은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으며, 대피 과정에서 일부는 경미한 상처를 입거나 화재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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