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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덜란드에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완화 요청”

네덜란드 외무장관·中 왕이 회담

ASML 등 수출 제한 완화 요청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AP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를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중국이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을 보유한 네덜란드에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22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와 수출 통제 및 수출 허가에 관한 정책은 지속적인 논의 주제”라면서 이 같은 상황은 전했다. 그는 중국이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항상 그렇다. 그것이 그들의 이해관계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 문제와 자율적인 허가 결정권은 우리의 이해관계”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네덜란드 새 내각이 출범한 이후 내각 구성원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덜란드는 세계 제1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을 보유하고 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한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자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네덜란드와 일본에 동참하라고 압박해왔다. 이에 네덜란드는 EUV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상태다. 중국은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무역과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기술에 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펠트캄프 장관은 내달 자국 외교통상부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할 때 이 주제가 다시 논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무역을 가능한 한 자유롭게 하는 것은 항상 우리의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당국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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