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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트럼프, EU·애플·삼성에 고관세 예고…S&P500 0.67%↓

다우존스 0.61%↓, 나스닥 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관세 전쟁에 불을 붙이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시장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감세 법안 통과에 따른 재정 우려에 이어 무역 전쟁 재개 가능성까지 직면하게 됐다.

23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56.02포인트(-0.61%) 떨어진 4만1603.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19포인트(-0.67%) 하락한 5802.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53포인트(-1.00%) 내린 1만8737.2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개장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지 않는다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과정에서 “삼성도 마찬가지”라며 “해당 제품을 만드는 모든 기업이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이르면 6월 말 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상호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서 스마트폰을 제외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3.02% 하락했다.



유럽연합에 50% 관세를 매기겠다는 압박 발언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EU와의 논의는 아무런 진전도 없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25년 6월 1일부터 EU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미국은 전략적 상대국인 중국에 추가한 관세율(35%)보다 동맹인 EU에 더 높은 관세를 추가하게 된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시장은 지난 6주 동안 긴장 완화의 순풍을 타고 있었다”며 “그렇지만 무역 전쟁 수사가 다시 격화되면서 이러한 상황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 까지 4배 늘리고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0개의 대형 원자로 착공 계획 등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원자력 관련 주식은 급등했다.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원하는 소형 원자로 개발사 오클로의 주가는 23.04% 급등했고, 핵연료 업체 센트러스 에너지는 21.59% 올랐다. 우라늄 업체인 카메코는 11.19% 올랐다.

관세와 재정 불안이 겹치면서 금에는 매수세가 붙었다. 이날 금 선물은 1.99% 오른 온스당 336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날 99.96에서 99.12 수준으로 떨어졌다.

RFG어드바이저리의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웨델은 “이번 행정부는 어떤 시점에서든 무역 문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이번 행정부 임기 동안 무역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관세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임기 내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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