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24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첫날 2오버파 73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리는 듯했던 김시우는 전날보다 78계단 높은 공동 28위(3언더파 137타)로 순위가 올랐다. 7위 그룹과 차이도 3타라 톱10 진입도 가시권에 들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였다. 그린을 다섯 번 놓쳤지만 한 번도 타수를 잃지 않는 단단한 쇼트 게임을 펼쳤다.
김주형도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5위(2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이날 나란히 7타씩 줄인 벤 그리핀(미국)과 마티 슈미트(독일)가 11언더파 129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교포 존 박(미국)은 2타 밖에 줄이지 못해 3위(9언더파 131타)로 밀렸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49위(1언더파 139타)로 떨어졌다. 셰플러가 오버파 스코어를 적은 것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오버파 이후 23라운드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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