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089590)이 최근 보잉의 차세대 여객기 B737-8을 구매해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B737-8 항공기 도입은 이번이 네 번째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여객기 40대, 화물기 2대 등 총 42대로 늘었다.
신규 항공기는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인 항공기로 1월 도입한 기체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뒀다. 정비 체계 점검을 비롯해 관계 당국의 감항증명 등을 거쳐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운용 항공기를 B737-800NG에서 B737-8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B737-8은 B737-800NG 대비 운항 거리는 1000㎞ 이상 길고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 소모량은 1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계약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를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도입해 연간 14%의 운용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30년까지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진행해 평균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출 것”이라며 “운용방식 변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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