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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장세에서 공모주만 '신바람'…새내기주 이달 평균 두배 넘게 뛰었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지난달 침체된 공모주 시장 분위기

이달 바이오주 중심으로 훈풍 확산

7월 기관 의무보유확약 확대 앞둬

제도 개선 앞 두고 단기 매수 증가

이미지투데이




이달 들어 새내기주의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르면서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제도 변화가 예정돼 있어 이 같은 훈풍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낮게 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종가 기준 5월 들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8개사(리츠·스팩 등 제외)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09.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4% 오르고 코스닥은 0.2% 내렸다.

나우로보틱스(459510)(299.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원일티엔아이(136150)(98.2%), 인투셀(287840)(95.3%),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95.0%)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 첫날 8개사 중 4개사가 종가 기준 공모가의 2배로 마감하는 ‘따블’을 달성했다. 8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수익률은 평균 93.8%로 집계됐다.

8일 코스닥에 상장한 나우로보틱스가 모티브링크(463480) 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따블’을 기록하며 훈풍이 시작됐다. 뒤이어 원일티엔아이(9일), 이뮨온시아(424870)(19일), 바이오비쥬(489460)(20일)도 줄줄이 공모가 대비 2배 오르며 장을 마쳤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유예 소식에 글로벌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이달 공모주 시장 분위기 개선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 ‘대어’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에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된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 지난달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3개 기업(에이유브랜즈(481070)·한국피아이엠(448900)·쎄크(081180))의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15.9%로 이달(93.8%)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23일 기준 에이유브랜즈와 쎄크 종가는 각각 1만 5750원, 1만 3550원으로 공모가를 모두 밑돈 상태다. 한국피아이엠은 공모가 대비 61% 올랐지만, 이달 신규상장 종목의 평균 상승률(109.6%)에는 못 미쳤다.

7월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확대를 골자로 한 IPO 제도 규제 시행을 앞두고 단기 차익 실현이 쉬운 기존 공모 환경이 조만간 사라진다는 인식에, 규제 시행 전 마지막 수익을 얻으려는 ‘막차 심리’가 단기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의무보유확약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때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은 뒤에도 일정 기간 보유하겠다고 하는 자발적 약속이다. 금융당국은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주 ‘단타’로 IPO 시장을 왜곡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관배정 물량 중 40% 이상을 의무보유확약을 한 기관 투자자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개선된 공모주 투자 심리가 하반기에도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분위기다. 7월 규제 시행 초기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주춤한 사이, 단타성 매매 위주의 개인 투자자 비중이 커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개인 투자자의 단타 성향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시장 내부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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