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는 AI·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든랩스와 태국 바트(THB)·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STBC를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위한 컨소시엄에 공동 참여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태국 방콕, 치앙마이, 푸켓 등 주요 관광지를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STBC 시범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개인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STBC를 송금하거나 수신할 수 있다. 수신된 STBC는 바트 포인트(B Point)로 전환해 QR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준비 중인 전용 가상자산 ATM 기기를 통해 현금 인출도 가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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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양사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현지 은행과 연계해 다양한 담보 화폐 입출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태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투자 토큰인 ‘G 토큰’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비피엠지는 블록체인 기술 및 솔루션 제공을 담당한다. 에이든랩스는 태국 현지 정책 대응과 운영을 맡는다. 양사는 태국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술·인프라 구축에 대한 공동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결제에 대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동남아를 대상으로 디지털 결제 분야에 대한 기술 영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이튼 장 에이든랩스 대표는 “STBC는 실물 자산에 기반한 안전한 디지털 결제 수단”이라며 “기술 신뢰성과 범용성을 바탕으로 태국 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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