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정순미 씨가 25일(현지 시간) 재외동포 최초로 노르웨이 국왕이 수여하는 ‘성 올라브 훈장’을 받았다고 주노르웨이대사관이 밝혔다.
1847년 노르웨이 국왕 오스카르 1세에 의해 제정된 성 올라브 훈장은 국가·사회에 특별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정 씨는 노르웨이 문화예술계에 오랜 기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러 계급으로 나뉘는 성 올라브 훈장 중에서도 가장 높은 1등급 기사 작위를 받았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정 씨는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스위스 메뉴인 음악 아카데미, 샌프란시스코 음악원 등에서 수학했으며 1981년부터 노르웨이 최고 음악 교육기관인 바랏듀 음악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오슬로시 문화상(1998), 린데만 상(2007), 안데르스 야레 문화상(2010), 노르웨이 예술위원회 공로상(2012)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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