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이 국가재난관리 유공으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박 실장은 2023년 경북지역 산사태 피해를 교훈 삼아 기존 관 주도의 대피체계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순찰대 중심의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 대전환을 시행해 지난해 여름 극한호우로부터 인명피해를 막은 점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도민 보호 재해복구패스트 운영, 재난 안전 분야 전문가 육성관리, 폭염 취약계층 지원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 ‘K-어서대피 프로젝트’는 12시간 사전예보제, 1마을 1대피소, 마을순찰대, 주민대피협의체를 구축하는 등 민관이 협력하는 주민 중심형 재난 대응 모델로, 전국 최초 시행됐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기간 22개 시‧군에서 19차례에 걸쳐 마을순찰대 3만 592명이 가동됐고 5688명의 주민이 위험지역에서 안전하게 대피했다.
행안부는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을 자연 재난 대응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고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산해 시행하고 있다.
박 실장은 수상 소감에서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선진 도민 의식을 총결집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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