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추경 규모는 총 1750억 원으로 울산시의 올해 예산은 본예산 5조 1568억 원에서 총 5조 3318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주요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881억 원과 국고보조금 325억 원, 내부유보금 282억 원 등이며,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521억 원, 특별회계 229억 원이 각각 증액됐다.
특히, 이번 추경은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한 피해 회복과 태풍·폭염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울산의 미래를 위한 국제정원박람회 준비와 각종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편성했다는 것이 울산시의 설명이다.
분야별로 보면 시민안전 사업에 341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사업은 산림재해 긴급대책비, 산불피해복구 등 산불 대응 사업, 재난관리기금 및 재해구호기금, 도로 배수시설 개선사업 등 태풍 대비 사업, 소방차량 구입 및 노후소방헬기 교체,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개선 등 폭염대비 사업, 지반탐사 용역을 비롯한 산사태와 싱크홀 등 지반 안전 대비 사업 등이다.
시민경제 사업에는 175억 원을 편성했다. 수소전기차·버스·트럭 등 보급,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경관 명소화, 세계음식문화관 건립, 기회발전특구수요맞춤형 지원사업, 자동차·조선 인공지능(AI) 공정기술 개발, 시장개척단 및 국제특송 해외물류비 지원 등이다.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에 98억 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도시공원 및 녹지관리 등 도시공원 조성 및 가로수 정비, 여천배수장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태화강역~국제정원박람회장 연결통로 설치, 정원박람회장 진출입로 및 셔틀버스 통행로 설계, 삼산·여천배수구역 관로매설 설계 등이다.
현안사업에 1136억 원을 편성했다. 문수실내테니스장 조성 및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과 관람장 조성,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등 40억 원, 어린이 복합 교육놀이공간 조성,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개최, 아산로·공업탑로터리 교통체계 개선 12억 원 등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울산 조성과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꼭 필요한 부분에 효율적으로 재원이 사용되도록 편성했다”라며 “시의회와 협조해 추경예산안이 신속 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제1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29일 시의회에 제출되며, 울산광역시의회 제257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말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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