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계약심사 운영을 통해 총 114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에 성공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 총 662건(4139억 원 규모)에 대한 계약심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심사 요청액의 약 2.7%에 해당하는 예산을 절감했다고 14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공사 179건(1991억 원)에서 68억 원 △용역 및 물품 483건(2148억 원)에서 46억 원을 각각 절감했다. 특히 단순한 수치 조정을 넘어 현장 여건에 맞는 공법 변경과 자재 선정을 통해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국민체육센터 시설개선사업에서 특정 자재를 관급으로 전환하고 원가계산을 재작성해 2억 3490만 원을 아꼈다. 문수데시앙 2단지 지하주차장 도장공사에서는 도장 두께를 현실화해 1억 5500만 원(절감률 22%)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대대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에서는 석면 해체·철거의 분리 발주와 장비 규격 조정을 통해 7억 4000만 원의 예산 집행 효율성을 높였다.
울산시는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행정의 투명성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2036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28개 사업에 대해 입찰 업체의 기술 능력과 유사 실적 등 사업수행능력평가(PQ)의 적정성을 검토해 공정한 입찰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계약심사 처리 기간을 평균 3일로 단축함으로써 사업 부서의 재정 신속 집행을 지원하고 행정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단순 절감 위주의 심사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 지원형 컨설팅 심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업 부서와의 소통을 강화해 현장 특수성을 적극 반영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관리비와 작업 환경 개선 비용은 예산에 적극 반영해 안전한 시공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적정 공법과 자재 선정을 통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발주 부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공사업의 품질을 높이고 건전한 재정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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