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다음 달 9일부터 파생상품 자체 야간 거래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거래소는 그동안 파생상품 정규 거래(오전 8시 45분~오후 3시 45분)는 자체 운영하고, 야간 거래는 유럽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와 연계해 운영해왔다. 기존의 유렉스 연계 파생상품 야간 거래는 다음 달 5일 오전 4시까지 실시된 뒤 종료된다.
거래소의 자체 야간 거래는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야간 거래의 개시 시점이 속하는 날이 정규 거래의 휴장일이면 야간 거래도 같이 휴장한다.
거래 상품은 기존 5개(코스피200선물, 미니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옵션, 코스피200위클리옵션, 미국달러선물)에서 10개 상품으로 확대된다. 새로 추가된 상품은 코스닥150선물, 미니코스피200옵션, 코스닥150옵션, 3년국채선물, 10년국채선물 등 5개다.거래소의 자체 야간 거래가 개시되며 위탁자는 정규 거래와 야간 거래에 동일한 계좌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거래소는 “투자자는 정규 거래와 동일한 거래 절차와 방법으로 손쉽게 야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며 “기존 유렉스 연계 거래보다 거래구조가 단순화돼 시장 참가자의 야간 거래 참가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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