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배터리 타입의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한 포스콤의 박종래 대표가 29일 의료기기의 날을 맞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18회 의료기기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산업발전 및 안전관리 유공자 10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인 5월 29일을 의료기기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지난달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 열린 행사로 학계·의료계 등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식약처는 박 대표에 대해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 개발을 비롯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손호성 고려의대 교수는 의료기기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부와 협업을 통해 의료기기 안전관리 정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근정포장을 받았다. 또한 양형철 서울대 치과병원 교수, 함은경 제이더블유메디칼 대표 등 4명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조정호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 강준봉 이대목동병원 팀장 등 4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정송 KAIST 인공지능(AI)연구원장 겸 AI대학원장이 의료환경에 적용되는 AI의 미래를 전망하는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최근 개발 동향·이슈, 규제 등 정보를 공유하는 ‘2025 의료기기 인사이트 콘퍼런스’도 30일까지 연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의료기기 분야는 AI나 로봇, 가상·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이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성장하고 있다”며 “디지털의료제품법을 본격 시행하는 등 AI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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