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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원점 됐지만…'지역인재전형' 2년전 대비 190명 늘어

◆대교협, 26학년도 의대 시행계획 승인

교육부 인센티브 유지 선언 영향

지방의대 합격선 다소 낮아지고

수도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듯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2024학년도 대비 2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모집 인원 동결 여파로 내년도 모집 인원은 증원 전인 2024학년도 정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지만 교육 당국의 지역인재 선발 확대 정책에 발맞춰 각 의대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높인 결과로 분석된다.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년 대비 경쟁률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인재전형으로 인해 수도권과 지역 의대 합격선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육부가 30일 공개한 2026학년도 의과대학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포함한 전국 40개 의대 내년도 모집 인원(정원 내)은 총 3056명이다. 지난달 교육부는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발표했지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최근 이뤄진 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심의 과정에서 가톨릭관동대·전남대가 2024학년도에 초과 모집(각 1명)한 점을 감안해 모집 인원을 발표 당시보다 2명 줄었다. 전년도(4567명)와 비교하면 1511명, 증원 이전인 2024학년와 비교하면 2명 줄었다.



모집 인원은 증원 전인 2024학년도와 큰 차이가 없지만 지역인재 선발 인원은 2024학년도 대비 190명(18.5%)이나 늘었다. 모집 인원을 늘리면서 선발 비율(59.04%)은 지난해(59.74%)와 비슷한 수준이다. 모집 인원 동결에도 선발 비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은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에도 의대생 6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유지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대다수 지역 의대는 교육부의 발언이 선발 비율을 60% 이상 유지해 달라는 뜻으로 해석했다. 실제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고 있는 26개 의대 중 2026학년도 대입에서 선발 비율이 60% 넘는 대학은 16곳이며 70%가 넘는 대학도 4곳에 이른다. 지방대육성법에 따르면 비수도권 의과대학은 신입생의 40% 이상(강원·제주는 2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올해 입시에서 모집 인원 동결이 수도권과 지방 의대에 미치는 영향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중론이다. 증원이 이뤄진 지난해보다는 의대 평균 합격선이 오르겠지만 2024학년도와 비교해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늘어난 지방 의대의 경우 증원 이전과 비교해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6학년도에는 전체적으로 모집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합격선 상승이 예상되나 합격선 상승 정도는 지역인재의 경우 2024학년도 보다는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수도권 의대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여지고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전보다 모집 정원이 더 줄어들어 역차별 논란도 일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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