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특허 이슈 해소 기대감 등에 오랜만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35만원 선을 회복했다.
2일 알테오젠은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7.12%(2만 3500원) 급등한 35만 3500원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이 35만원 선을 회복한 것은 18 거래일 만이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약가 인하 이슈와 피하주사(SC) 제형 특허 소송 문제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머크(MSD)는 알테오젠의 SC 제형 플랫폼인 ‘ALT-B4’를 기반으로 주력상품인 키트루다SC를 개발하고 있다. MSD는 키트루다SC를 오는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쳐 10월 중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알테오젠의 경쟁사인 할로자임이 자사 SC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서고 있다. MSD는 현재 할로자임을 상대로 미국 특허청(USPTO)에 특허무효심판((PGR)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최근 특허 이슈 등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데다) PGR이 곧 개시되면 이슈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MSD의 PGR은 이달 중 개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PGR 절차가 시작되면 키트루다SC의 미국 내 출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며 “향후 심사 결과에 따라 알테오젠의 기술 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알테오젠 SC 제형의 임상적 이점과 할로자임과의 차별성에 주목하며 약가 인하 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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