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2차연도 연차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학이 추진해 온 우주항공·방산 특화전략과 서울대학교와의 공동학위제 추진 등의 전략이 교육혁신과 지역혁신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사업단에 따르면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2025년도에 210억 원의 국고를 확보했다. 기존 200억 원에 인센티브로 10억 원을 추가해 교육·연구 혁신과 지역특화 전략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상국립대는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지난해 1차연도 성과 부진에 따른 교육부의 경고 후 10개월여 만에 만들어 낸 극적인 반전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국립대는 △선제적 학사제도 개편 △산학협력 기반 교육혁신 △정주여건 개선 △성과관리 체계 고도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고 등급을 차지했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분야에 특화된 교육·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핵심 산업과 연계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지역 산업 생태계와의 유기적 협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와 우주항공 분야 공동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동시에 프랑스 인사툴루즈와 콩피에뉴공과대학, 영국 크랜필드대학 등 우주항공 분야 유럽 명문대학들과 복수 석사・박사 학위제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프랑스 엘리트 교육모델인 그랑제콜(Grandes Écoles)을 벤치마킹해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글로벌 산학협력, 국제적 인증 기반의 전공특화 양성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한국판 ‘그랑제콜’ 모델로 고등교육 혁신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권진회 총장은 “이번 최고 등급은 대학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지자체, 지역사회의 협력 덕분”이라며 “확보된 210억 원의 국고를 바탕으로 성과관리와 환류체계를 강화하고, 우주항공·방산 분야 특화산업 맞춤형 교육모델과 국제 공동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지방대학도 특성화를 통해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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