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창(005110)은 엔터테인먼트사 ㈜비트인터렉티브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수 대상은 비트인터렉티브 지분 100%이며 거래가액은 25억 원이다. 인수는 이달 9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창은 이번 인수를 위해 김혜임 비트인터렉티브 대표에 25억 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 대표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해당 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창은 전자기기, 화학, 부동산 등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번 비트인터렉티브 인수는 K컬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와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혁신적 한류 콘텐츠 비즈니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비트인터렉티브는 그룹 지오디 출신의 손호영과 포레스텔라, 뉴비트 등 아티스트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 3월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 뉴비트는 최근 'KCON JAPAN 2025'에 참가했다.
한편 한창은 2024사업연도 외부 감사인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돼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10월 31일까지 한창에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창은 해당 기간 동안 기업 경영을 정상화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구체적인 경영 개선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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