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대선 결과에 대해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라면서도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3일(현지 시간)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질의에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백악관이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인 언급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때보다 중국에 다가가는 외교정책을 펼 것이라는 관측이 워싱턴 조야에서 나오는 가운데, 정부 출범 극초기부터 이에 대한 견제구를 날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각에서는 나온다.
한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대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여기있었는데” 라며 잠시 가져온 서류를 뒤지다 “여기 없네요. 구해다 줄게요”라고 답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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