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 및 인재 솔루션 기관인 ETS는 지난 5월 29일(미국 현지 시각) TOEFL iBT®(이하 토플 iBT) 시험과 관련된 응시자 경험 중심의 일련의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은 ‘측정 과학의 발전을 통해 인간의 성장을 이끈다’는 ETS의 사명을 바탕으로, 지난 60여 년간 교육기관으로부터 신뢰받아 온 토플 iBT의 학문적 공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응시자에게 보다 공정하고 접근성 높은 시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2025년 6월부터는 집에서 응시하는 ‘홈 에디션(Home Edition)’ 응시자들이 실시간 지원 강화 및 시스템 관련 업데이트 사항을 먼저 경험하게 되며, 시험 구성과 점수 체계에 대한 주요 개선은 2026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TS 토플 글로벌 총괄 매니저인 오마르 시한 (Omar Chihane)은 “학습 배경이나 방식에 관계없이 누구나 불이익 없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토플 iBT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의 그리스 신화와 같은 특수한 주제는 줄이고, 오늘날의 글로벌 학습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학문 콘텐츠로 업데이트했다. 한국 시험센터든, 덴마크 자택이든, 모든 응시자는 자신의 영어 실력을 공정하게 입증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이번 개선의 취지를 밝혔다.
토플 iBT 홈에디션(Home Edition)은 ▲ETS 시험 감독관이 시험 전 과정 실시간 지원 제공 ▲AI 기반 본인 인증 시스템(ENTRUST) 도입으로 체크인 절차 간소화 및 보안 강화 ▲24시간 내 30분 단위로 응시 가능한 일정 운영을 통해 스케줄을 통해 비대면 환경에서도 시험의 보안성과 신뢰도를 유지되며, 응시자는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2026년 1월부터 토플 iBT 리딩 및 리스닝 섹션에는 ‘단계적 적응형(multistage adaptive)’ 구조가 도입된다. 이 시험 구조는 응시자의 응답에 따라 실시간으로 문제 난이도를 조정함으로써, 개별 응시자의 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수험자들이 실제 학문 환경에서 그룹 토의나 프로젝트 과제에 참여할 때 사용하는 영어를 반영하고, 문화적 편향을 줄이기 위해 신중하게 선별된 콘텐츠를 활용한다.
기존의 0-120 점수 체계에 더해, 국제 기준인 CEFR(Common European Framework of Reference for Languages)과 연계된 1 - 6 점수 척도가 병기된다.
이 새로운 점수 체계는 응시자가 자신의 점수를 기존 학습 기준이나 타 시험 기준과 쉽게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교육기관은 보다 직관적이고 일관성 있게 점수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
기타 개선 사항으로는 ▲전 세계 시험센터의 헤드셋을 오디오 브랜드 Koss와 공동 개발한 스테레오폰으로 교체 ▲2025년 7월, 개선된 토플 iBT 대비 신규 학습자료(무료 포함) 제공 ▲최대 72시간 이내 점수 확인 가능 ▲센터 및 홈 에디션 등록 절차 간소화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ETS 코리아 예희경 대표는 “TOEFL iBT는 1964년부터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온 대표적인 영어 시험입니다. ETS는 최고 수준의 기준과 신뢰를 유지하면서, 한국 응시자들이 보다 공정한 시험과 편리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토플 공식 웹사이트 또는 토플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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