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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장애인 단기자립생활주택 ‘인기’…이용인 만족도 ‘높아’

시설, 재가, 학대 피해 장애인 등 이용

10명 중 6명은 지역사회 자립 이어져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단기자립생활주택에 거주하는 김성탄(24) 씨가 지난달 23일 열린 5월 공유밥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떡볶이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장애인주거전환센터)의 단기자립생활주택이 장애인의 지역 사회 자립 준비에 한몫 톡톡히 해내고 있다.

5일 장애인주거전환센터에 따르면 단기주택은 인천시 장애인 자립 지원 사업으로 지역사회 자립을 체험하는 거주 공간이다. 1인, 1주택이고 연수구 선학동 6호, 동구 송림동 1호 등 모두 7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1월 장애인주거전환센터가 기존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을 시작해 5월 현재까지 모두 15명이 이용했다. 이 중 지역사회로 자립한 이들은 모두 6명이다. 현재 8명이 생활 중이고 입소 대기자도 7명이다. 송림동 체험주택은 당사자가 원하는 경우 2명이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하는 단기주택의 기분 거주 기간은 3개월이다. 필요시 연장도 가능하다. 장애인주거전환센터 내 사회복지사를 배치해 지역사회 서비스·활동 연계, 자립 훈련 활동 등 독립생활을 지원한다.

체험주택 이용 대상은 시설 장애인, 재가 장애인, 학대 피해 장애인 등 다양하다. 무엇보다 거주 시설 장애인은 기존 시설을 퇴소하지 않고도 체험주택에 거주 가능하다. 체험 기간이 끝난 뒤 자립을 원하면 주거전환센터 사업을 활용해 장애인지원주택 입주도 가능하다.



올해 1월엔 ‘2025 공유밥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월 1회 선학동 체험주택 사무실에 모여 음식 만들기를 한다. 거주 장애인들이 서로 교류하며 사회성을 키우고 관계망을 만드는 시간이다. 여기에 아직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조리법과 조리도구를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달 23일 열린 5월 모임 주제는 ‘떡볶이’다. 오후 7시 모두 6명이 모였다. 각자 역할을 나눠 제 몫을 하도록 했다. 체험주택에 온 지 이제 2주 됐다는 김성탄(24) 씨는 저시력이라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채소 다듬기, 재료 썰기 등에 도전했다. 김 씨는 “혼자 요리를 해보려면 부엌칼을 다룰 줄 알아야 하니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습해보려고 한다”며 “아직 잘하는 요리는 없지만 여기서 배운 요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애인지원주택으로 자립을 준비 중인 정의석(26) 씨는 “자립하려면 돈이 필요하기에 열심히 일하고 아끼면서 모으고 있다”며 “돈 모으려고 이제 편의점도 덜 가고 밥도 직접 해 먹는다”고 말했다.

김오경 장애인주거전환센터 사회복지사는 “기존 시설을 퇴소하지 않고도 자립 체험이 가능하기에 지역사회 자립에 관심 있는 장애인이나 거주시설에서 관심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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