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상승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6월 첫째 주(2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18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률도 일주일 새 0.16%에서 0.19%로 올랐다.
송파구(0.37→0.50%), 서초구(0.32→0.42%), 강남구(0.39→0.40%) 등 강남 3구 상승폭이 커졌다. 용산구( 0.22→0.29%), 강동구(0.26→0.32%), 성동구(0.18→0.26%), 영등포구(0.17→0.24%), 양천구(0.31→0.32%), 마포구(0.23→0.30%) 등 한강변 주요 자치구들도 모두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25개 서울 자치구에서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3월 24일부터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제동이 걸리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거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신축·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며 "상승거래가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이 오르면서 수도권(0.03→0.05%) 상승폭도 확대됐다. 지방 상승폭(-0.06→-0.04%)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전국은 -0.02%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경기에서도 과천시(0.30→0.35%), 성남시(0.14→0.14%) 등 재건축 선호지역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공포 속에 평택시(-0.23→-0.23%)는 높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대선기간 국회·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치솟았던 세종시 상승률은 0.10%에서 0.07%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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