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파5 홀 2온을 위한 팁…우드는 정말로 쓸어 쳐야 하나[생생 골프레슨]

[이동환의 My Memorable Shots]

우드 샷도 하향 타격…각도가 작을 뿐

스윙 최저점 아이언보다 약 5cm 뒤쪽

볼위치는 드라이버 때보다 약간 우측

그립 1인치 내려잡으면 자신감 상승

페어웨이우드 샷도 하향 타격으로 쳐야 한다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저장해 놓으면 강력한 타구를 더 자주 만들어낼 수 있다.




페어웨이우드는 파5 홀의 세컨드 샷, 그리고 페어웨이가 좁은 홀에서 티샷을 할 때 매우 유용한 클럽이다. 실제로 시합 때 우드 샷으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던 기억들이 있다. 그런데 우드는 다루기가 쉽지만은 않다. 클럽 길이가 길고, 바닥이 평평한 헤드의 형태가 지면 위에 놓인 볼을 치기에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몇 가지 사항을 기억하면 정타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쓸어 친다는 생각을 지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바닥에 놓인 볼을 띄우기 위해 쓸어 치거나 걷어 치려다가 웨지 샷보다도 짧게 보내는 실수를 저지른다. 우드의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에 지면을 쓸어내듯 쳐야 한다는 생각도 작용하는 듯하다.

가장 중요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드 샷은 하향 타격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아이언이나 유틸리티 클럽만큼 하향 각도가 크지는 않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스윙의 최저점을 알면 이해가 빠르다. 아이언의 경우 프로 선수들의 스윙 궤도 최저점은 볼보다 약 10cm 앞쪽(타깃쪽)이라고 본다. 우드는 약 5cm 정도로, 아이언보다는 짧지만 역시 볼보다 앞쪽에 최저점이 형성된다. 아이언이든 우드든 헤드는 볼을 먼저 맞힌 후 잔디 아래로 들어갔다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우드의 페이스 하단부와 바닥은 살짝 둥글게 설계돼 지면을 강하게 파고들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드라이버보다 높은 로프트 각도를 믿으면서 볼 앞쪽 5cm까지는 약간 낮게 지나가게 한다는 느낌을 치도록 한다.

하향 구간 임팩트를 위해 볼은 드라이버 샷 때보다 클럽 페이스 폭 정도 안쪽에 위치시킨다.


볼 위치는 발뒤꿈치보다 안쪽

일반적으로 드라이버 샷을 할 때 볼이 왼발 엄지 또는 뒤꿈치 라인 상에 오도록 스탠스를 잡는다. 우드 샷에서 토핑이나 뒤땅 치기가 자주 나오는 골퍼들은 드라이버 샷의 셋업과 비슷하게 볼을 위치시키는 경향이 있다. 너무 왼쪽에 놓인 볼을 상향 타격으로 띄우려다 보니 미스 샷이 나오기 쉽다. 반대로 볼을 너무 스탠스 중앙 쪽에 놓으면 가파른 각도로 맞아 실제의 로프트가 줄면서 낮은 탄도의 슬라이스가 나거나 심지어 헤드 솔 부분에 볼이 맞기도 한다.



우드 샷의 이상적인 볼 위치는 일반적인 드라이버 샷 때보다 중앙 쪽으로 우드 헤드 하나 정도 들어온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최저점에 이르기 직전에 볼과 콘택트가 깨끗하게 이뤄지고, 이후 클럽 디자인 때문에 저절로 헤드가 올라가며 볼이 날아오르게 된다.

짧게 잡으면 자신감도, 정타율도 높아진다.


짧게 잡아 자신감 높이기

너무 쉬운데 간과하기 쉬운 비결은 클럽을 짧게 잡는 것이다. 내 경우 1인치를 내려 잡는데, 오른쪽 손가락 두세 개를 그립 끝 쪽에 대고 거기 맞춰 왼손으로 그립을 잡으면 된다. 이 정도 내려 잡으면 예컨대 5번 아이언이 7번 아이언 정도 길이로 느껴진다. 이 때문에 볼을 정확히 맞힐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커지고, 몸과 볼 사이 거리가 가까워져 실제로 정타 확률도 부쩍 높아진다.

이동환은 2003년과 2004년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선수권을 잇달아 석권했으며,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연소 신인왕에 오르고 통산 2승을 거뒀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 PGA 투어 퀄리파잉을 수석으로 통과해 2020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뛴 뒤 지난해부터 KPGA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