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간 ‘긍정’ 키워드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광고업계에도 일상 속 작은 긍정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광고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샐러드 프랜차이즈 브랜드 샐러디는 올해 4월 배우 박보검과 함께 ‘내 삶의 긍정식’을 슬로건으로 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이번 캠페인은 건강한 식사 제안에서 나아가, 긍정적인 삶의 태도로 지속 가능한 일상을 만들어 나가는 건강한 식문화를 제안한다.
광고는 박보검이 대본 리딩, 취미 생활, 운동 등 바쁜 일상 중 다양한 샐러디 메뉴로 건강한 긍정 에너지를 채우는 모습으로 채워졌다. 긍정의 시작은 건강한 식습관으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나 이렇게 쭉 잘 먹고, 잘 살아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거창하지 않더라도 하루를 알차게 살아낸 이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샐러디는 이번 광고와 연계해 이달 14일 모델 박보검과 함께 ‘보검이네 샐러드가게’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박보검이 직접 제조한 샐러디 메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샐러디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건강한 식사를 제안하는 것을 넘어, 긍정적인 루틴이 쌓여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광고업계는 올해 트렌드로 ‘포지티브 모멘텀’을 꼽고 관련 광고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긍정적인 사고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극복해 나가는 삶의 태도를 뜻하는 ‘포지티브 모멘텀’은 작년 한 해 동안 ‘오히려 좋아’, ‘럭키비키’, ‘행집욕부(행복에 집중하기, 욕심 부리기 않기)’ 등 다양한 긍정 밈(meme)으로 재생산되며 Z세대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에 샐러디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긍정 키워드로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소구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5월 초 ‘나의 굿럭 에너지’를 슬로건으로 비타500 신규 광고를 내놨다. 배우 임윤아와 함께 한 이번 광고는 일상 속에서 필요한 긍정 에너지를 비타500으로 충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카페인 대신 비타민C로 긍정의 힘을 더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동아오츠카도 5월 초 걸그룹 아일릿과 함께 ‘우리의 지금은 옳다’를 타이틀로 한 포카리스웨트의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고민이 많은 청춘들에게 ‘네가 원하는 그게 답이야’, ‘원대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청춘이 가진 긍정의 힘을 지지하고 격려했다.
텀블러 브랜드 써모스는 작년 말 선보인 광고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갓생’을 사는 Z세대의 하루를 그렸다. ‘내가 자랑스럽거나, 사랑스럽거나’ 라는 문구와 함께 새벽 6시에 기상해 영어 단어를 외우고 조깅을 하는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작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나 자신을 긍정하는 Z세대의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고업계는 단순한 힐링보다는 나의 일상 속 작은 성취, 꾸준한 노력 등 현실적인 긍정 메시지에 공감하는 Z세대 트렌드에 발맞춰, 기업들이 긍정적인 삶의 자세와 루틴 형성에 도움을 주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관련 마케팅을 지속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브랜드의 긍정 메시지는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에너지와 응원을 전달해 브랜드 호감도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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