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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0명당 일자리 37개뿐…IMF 이후 최저

[성장 막는 6대 난제 풀자]

<2>성장 발목 잡는 노동생산성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 22개월째 줄어

실업급여 지급액은 4개월 연속 1조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강남구 행복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이력서를 들고 채용 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1인당 일자리 수가 IMF 위기 직전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하반기 고용시장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부의 일자리 지원망인 ‘워크넷’ 기준 지난달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0.37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14 급락했다. 2023년 5월 0.66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0.37은 5월 기준으로 IMF 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구인배수는 올 1월 0.28을 기록한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 한파는 건설업 불황 탓이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5만 4000명으로 22개월 연속 줄었다. 건설업 고용난은 일용근로자와 같은 고용 취약 계층의 생계 어려움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으로 사회안전망 측면에서 더 우려를 키운다.

실업급여로 버티는 근로자도 늘고 있다. 실업급여(구직급여) 추이를 보면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 원을 넘겼다. 4개월 이상 실업급여 금액이 1조 원을 넘기는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세 번째일 정도로 드물다. 단 실업급여 신청자는 5월 8만 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연구기관들은 올 상반기 고용이 좋았다가 하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며 “건설업은 건설 수주와 건설기성액이 하락세다. 제조업도 불확실성이 커 일자리 단기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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