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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英 런던서 또 만났다…고위급 무역협상 시작

랭커스터하우스서 고위급 대화 진행

블룸버그 “대회 저녁까지 이어질 가능성”

양국 수출 통제 등 사안 집중 논의될 듯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이 열린 9일(현지 시간) 회담장이 마련된 영국 런던 랭커스터하우스에 양국 당국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회담이 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양국 당국자들이 런던 랭커스터하우스에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전화 통화를 한 지 4일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앞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런던에 고위급 협상단을 파견해 무역 의제와 관련한 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담에 미국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비롯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 등이 참석한다. 중국은 ‘경제 실세’로 불리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대화에 나선다. 블룸버그는 “회담은 저녁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10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은 관세보다 양국의 수출통제와 관련한 사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해셋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런던에서의 ‘악수’ 이후 미국의 수출 통제가 완화되고, 중국은 희토류를 방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첨단 기술 수출 통제를 담당하고 있는 러트닉 장관이 회담에 참여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일부 수출 규제를 철회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양국 무역 전쟁이 최근 관세에서 수출통제로 초점을 전환했다면서 중국이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통제 해제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양국은 지난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개최하고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 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했다. 중국은 이와 함께 미국이 지난 4월 초에 발표한 상호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비(非)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회담 이후 처음으로 갖는 이번 회 양국이 약속한 내용을 이행하고 있다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해석했다.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국제경제부문 의장 조시 립스키는 “미국과 중국은 제네바 때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한다”며 “구체적인 사안들을 문서화해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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