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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저는 대국민 참모장…보수 애국자들, 李 손 잡아달라"

내각 '다양성' 李와 공감대

추경은 "국민 설득이 중요"

재원 발굴 지출 절약 병행

국민추천제 자연스러운 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이자 대국민 참모장”이라며 “대통령의 철학과 방향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조율하면서 국민에게 충직한 참모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0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은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의 국가적 대위기”라며 “최대한 빨리 국정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걸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5일 국무총리 후보자로서의 첫 출근길에서도 현재 우리 경제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김 후보자는 “오늘 내일이라도 정부 차원, 총리실 차원에서 물가 대책 간담회를 열어 토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총리실에 요청해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일 라면 가격을 언급하며 물가 대책 마련을 당부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어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내각 구성에 관해 대화하면서 다양성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다”며 1997년 11월 김대중 전 대통령, 김종필·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DJT 연합’을 사례로 들었다. 김 후보자는 “진보·보수를 초월했던 정치적 리더들의 결합이 IMF 위기 극복으로 이어졌듯 지금 우리의 IMF 극복을 위해서도 보수 애국자 분들이 이 대통령의 손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추경을 할지 말지, 국민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중요하다”며 “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 소비 진작, 혁신과 성장률 회복을 위한 투자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좋은 추경 재원을 발굴하고 전통적인 방법인 (정부) 지출 절약이 병행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장차관 국민추천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판단·의사를 존중하는 폭을 넓혀 온 민주주의 확대 과정을 감안할 때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추천된 인사를) 검증해 보면 국민 수준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번에 (도입) 못할 수도 있지만 대통령은 이러한 절차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신 듯하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대통령이 결재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서는 이날 국회에 제출됐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 기한은 29일까지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저에 대한) 신상 검증이 끝난 후에는 진지한 정책 검증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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