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진해 드림파크에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한다.
시는 산림청 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뽑혀 확보한 국비와 시비 8억 4800만 원으로 장애인·어르신·임신부·어린이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을 진해 드림파크 편백숲에 낸다. 길이 785m 규모다.
무장애 나눔길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경사도 8% 이하로 설계돼 휠체어나 유모차 등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산책로는 목재 데크와 흙 포장 형태로 구성되며,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쉼터와 벤치가 곳곳에 설치된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판과 손잡이(핸드레일) 등도 함께 설치해 보행 약자들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현호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이번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은 산림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하게 자연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녹색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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