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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유대감·포용성이 한류 확산 원동력"

주영한국문화원 'K-컬쳐 포럼' 개최

황수민(왼쪽부터) 전 BBC코리아 편집장,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창업자, 최도빈 레이던대 교수가 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영국왕립예술학회에서 열린 ‘K컬처 포럼’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영한국문화원이 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영국왕립예술학회에서 세계 속 한국 문화의 위치를 이해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K컬처 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로, 대담하고, 한국답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영국 현지의 문화예술·경제·교육·콘텐츠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1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한국의 인문·문화 분야 전문가 3명이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한국 문화와 한류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는 강연에 나섰다. ‘아기상어’ 열풍을 일으키며 유튜브 누적 조회수 1200억 뷰를 달성한 더핑크퐁컴퍼니의 이승규 공동창업자는 핑크퐁의 전략을 변주성·확장성·혁신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류를 한국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로 시작된 ‘한류 1.0’, 유튜브·넷플릭스·팬덤 플랫폼을 통해 K콘텐츠 확대로 이어진 ‘한류 2.0’의 흐름으로 설명하면서 다음 한류를 위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고객 이해와 정체성 유지, 변화 주시, 고객 참여시키기를 제언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류 확산 배경을 한국 문화와 미학 저변에 깔린 ‘정서적 유대감’과 포용성에서 찾았다. 선 원장은 특히 “디지털 시대의 K컬처는 정서적 연결을 통해 확장되는 포용성의 문화유산”이라며 국립중앙박물관의 국보를 인공지능(AI)으로 다각적으로 해석하고 디지털 실감 콘텐츠로 재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한국 철학을 가르치는 최도빈 네덜란드 레이던대 교수는 한국 대중문화의 ‘역설적 역동성’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대중문화가 보편적 가치와 이상을 추구한 데 따른 공감과 독특한 개별성을 동시에 보유했다”며 “자유·평등·정의·민주주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특수하게 구현하는 데 일관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상현실(VR)로 보는 한국 문화유산 특별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협력으로 왕의 행차와 금강산 등 한국 문화유산 VR 체험이 진행됐으며 문화유산기술연구소와 협력해 ‘VR 반가사유상’과 ‘VR 석굴암’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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