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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 바이오 분할로 기업 가치 높인다

삼양바이오팜 11월 출범…지주사는 본연 역할 충실

101주년 삼양그룹,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쟁력 강화

삼양그룹의 식품·의약바이오 연구소인 삼양 디스커버리센터 전경. 사진 제공=삼양




삼양그룹이 올 해 창립 101주년을 앞두고 사업구조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삼양그룹은 지주사인 삼양홀딩스(000070)의 유일한 사업부인 의약바이오 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사업 전략을 내세웠다.

삼양홀딩스는 의약바이오 사업 부문을 별도 사업회사로 분할해 삼양바이오팜을 신설하기로 했는데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다. 신설 회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11월 24일로 예정하고 있다.

인적분할 방식의 구조개편으로 기존 주주들은 지분율에 따라 신설될 삼양바이오팜 주식을 동일하게 배정받는다. 지분 희석 없이 양사의 지분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이는 의약바이오 부문이 지주사라는 이유로 저평가받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삼양홀딩스는 2021년 의약바이오 부문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했다. 지주사 차원에서 자금을 수월하게 지원해주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의약바이오 사업의 덩치가 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늘었는데 지주사에 소속돼 있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 받기 어려워진 것이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구조에 묶여 의약바이오 사업은 시장에서 개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웠고 이는 곧 삼양홀딩스의 저평가로 이어졌다”며 “이번 인적분할은 저평가를 해소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삼양홀딩스의 의약바이오 사업은 국내 세포독성 항암제(제넥솔·페메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생분해성 봉합원사 시장에서도 선두에 있다. 차별화된 유전자 전달 기술을 바탕으로 한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삼양홀딩스 역시 유일한 사업부인 의약바이오 부문을 떼어내면서 지주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 할 수 있게 됐다.

삼양홀딩스는 이번 인적분할이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사업 구조의 실질적 재편과 자본시장 내 기업가치 평가 방식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회사측은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해 주식발행초과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 이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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