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본선 3개 공구 모두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성립됐다고 13일 밝혔다.
고양은평선 광역철도는 서울시 은평구 새절역에서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을 잇는 총 15㎞ 구간에 8개 정거장(환승 2곳)과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하는 대형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 7314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 노선은 서부선과 3호선 등 기존 노선과 연계해 경기 서북부의 광역교통망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3기 신도시 창릉지구와 인접 대규모 주거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 경기 북부 지역 교통편의 증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입찰에는 1공구에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금광기업 컨소시엄, 2공구에 BS한양 컨소시엄과 극동건설 컨소시엄, 3공구에 태영건설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 등 각 공구별로 2개 업체가 참여해 입찰이 성립됐다.
도는 올 하반기 중 1·2·3공구 모두 기본설계 심의를 거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국토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최근 턴키사업의 경우 유찰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이번에 3개 공구 모두 입찰이 성립돼 정상적으로 공사 일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주민의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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