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교육업체의 초등학생용 패드 학습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검색하자 "사형"이라는 답변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JTBC에 따르면 초등학생 자녀를 둔 A씨는 아이가 사용하는 패드 학습지의 AI교사 기능에 "이재명"을 검색했을 때 "사형입니다"라는 답변을 확인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검색에는 "알 수 없다"는 답변과 위키피디아 내용만 제공됐다.
교육업체 측은 "정치인 이재명이 아닌 독립운동가 이재명 선생에 대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독립운동가 이재명은 매국노 이완용을 습격해 1910년 사형 선고를 받고 순국한 인물이다.
업체는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독립운동가 이재명 선생 내용만 입력돼 있어 이름만으로는 정확한 의도를 파악할 수 없었다"며 "유사성이 높은 답변이 노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다른 아이들도 이런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논란 이후 해당 기능은 일시 중단됐으며 업체는 답변 내용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