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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 줄인 이동은, 공동선두로 최종일 데뷔 첫승 두드림

제39회 한국여자오픈 3R

10언더로 신인 김시현과 1위

이동은. 사진 제공=대회조직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표 장타자로 떠오른 이동은이 데뷔 첫 우승 기회를 메이저 대회에서 잡았다.

이동은은 14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의 이동은은 신인 김시현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동은은 신인 때 방신실, 윤이나에 이어 장타 3위에 올랐고 올해는 방신실을 밀어내고 장타 1위를 달리고 있다. 남다른 장타력에 정확한 아이언 샷까지 겸비한 이동은은 신인 때부터 최근까지 두 시즌 동안 41개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12번 톱10에 입상하면서 첫 우승을 노려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약점으로 꼽혔던 퍼트가 살아나면서 메이저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낼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김시현과 유현조 2명의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3라운드에 나선 이동은은 2번 홀(파4) 보기로 불안했지만 7번 홀(파5)에 과감하게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 두 번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뽑아냈다.

10번 홀(파5)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이동은은 12번 홀(파4) 1.5m 버디, 그리고 14번 홀(파5)에서는 13m S라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짧고 긴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15번 홀(파4)에서는 이글이 될 뻔한 날카로운 샷으로 탭인 버디를 잡아내는 등 장타력과 공격적인 샷, 그리고 퍼트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이동은은 "전반에 버디 기회를 자꾸 놓쳤지만 어려운 코스니까 참고 기다렸다. 퍼터와 샷이 잘 돼서 마무리했다. 긴 거리 퍼트가 떨어지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내일은 해야 할 것만 열심히 하겠다. 지난 사흘 경기처럼 했던 것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66타를 쳤던 신인 김시현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2타를 줄인 끝에 첫 우승 기회를 이어갔다. 데뷔 10번째 대회를 맞은 김시현은 연장전 끝에 우승 기회를 놓친 엿새 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두 번 연속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시현은 "마지막 조로 플레이해서 긴장이 많이 됐다. 샷이 잘 안됐다. 초반에 버디와 보기를 번갈았다. 이후에는 긴장이 풀렸다. 그래서 잘 끝낼 수 있었다. 17번 홀 보기는 아쉽지만 마지막 18번 홀 파 세이브로 만족한다"면서 "모든 라운드에서 그랬듯이 좀 더 나를 믿고 쳐야 할 것 같다. 퍼트는 좋았지만 샷이 좋지 않았다. 끝나고 샷을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올해 39회째를 맞는 한국여자오픈에서 신인이 우승한 것은 5번뿐이며 2013년 전인지 이후 11년 동안 없었던 일이다.

지난해 우승자 노승희는 4타를 줄여 2타 차 공동 3위(8언더파 208타)로 올라가 21년 만의 한국여자오픈 2연패 기록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여자오픈 2년 연속 우승은 2004년 송보배 이후 나오지 않았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따낸 박지영도 3언더파 69타를 때린 끝에 2타 차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4타를 줄여 3타 차로 따라붙은 김수지와 4타 차 공동 6위 황유민, 유현조도 최종일 역전에 도전한다. 황유민은 이븐파 72타, 유현조는 2오버파 74타를 쳤다.

통산 20승에 1승 남긴 박민지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0위(2언더파 214타)에 올랐고 시즌 3승을 따내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3타를 줄였지만 공동 23위(2오버파 218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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