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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불피해 지원에 서울시-기업 113명 협력… 재난대응 새 모델

용산 드래곤즈 24개 기관·신한금융 3개사 동참… 역할 분담 체계화

수목 식재 350주→3000주 확대… 전문 인력 현장 지원

민·관 합동봉사단 단체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16일 지난 13일 대규모 산불 피해가 있었던 안동시 길안면 대곡1·2리에 113명 규모의 3차 자원봉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서울시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용산 드래곤즈·신한금융그룹 등 27개 기업·기업재단이 참여한 대규모 민관협력 사례다.

민·관·학 통합 재난대응 모델에 걸맞게 체계적인 역할 구분이 이루어졌다. 서울시와 자원봉사센터는 현지 지자체 연계와 행정 지원, 일감 발굴을 담당했고 민간 부문은 현장 봉사와 물품 후원을 병행했다. 용산 드래곤즈는 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등 24개 기관이 참여해 54명을 파견했으며, 신한금융그룹도 3개사 29명이 동참했다.

실질적 지원 규모도 눈에 띈다. 서울시는 수목 식재 규모를 2차 350주에서 3000주로 대폭 확대했다. 아울러 서울식물원에서 수목 1800주와 구절초·부처꽃 등 초화류 1200본을 공급했다.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머무는 임시조립 주택 주변의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에 적합한 조치로 보인다.

후원물품 포장 및 손편지 작성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기업들의 맞춤형 지원도 활발했다. 용산 드래곤즈는 주민 휴식공간용 평상을 직접 제작해 임시조립주택 15개 단지 160세대에 순차 배치했다. 또 고추장·간장·식초 등 양념류 키트 160세트를 후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응급키트 28세트와 삼계탕 키트 56세트를 임직원 손편지와 함께 전달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공공과 민간이 손잡고 실질적 재난 회복에 기여한 모범 사례”라며 “시민의 자발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행정 지원이 하나된 협력모델이 타 지자체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기존 일회성 자원봉사를 넘어 체계적 민관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대규모 기업 참여와 전문 인력 지원이 결합된 점에서 지속가능한 재난대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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