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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외정보기관 MI6, 사상 처음 여성이 이끈다

차기 국장에 메트러웰리 지명

MI6서 유럽·중동 공작 수행

국장, 영화 '007'서 'M'으로 불려

블레이즈 메트러웰리 차기 MI6 국장. 연합뉴스




영화 ‘007’ 시리즈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가 소속된 첩보 기관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대외 정보기관 비밀정보부(MI6)에서 첫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영국 BBC 방송은 MI6 차기 국장으로 블레이즈 메트러웰리(47)가 지명됐다고 전했다. 여성이 MI6 국장으로 지명된 것은 1909년 설립 후 처음이다.

영국 주요 정보기관 중 국내 정보 부문인 보안국(MI5)에서는 역대 국장 중 2명이 여성이었고, 2023년 5월 취임한 정부통신본부(GCHQ)의 현 본부장인 앤 키스트 버틀러도 여성이지만 MI6의 여성 국장은 메트러웰리가 처음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메트러웰리는 올가을 5년 만에 물러나는 외교관 출신의 현 MI6 수장 리처드 무어에 이어 제18대 수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MI6 수장은 이 조직에서 신원이 공식 공개되는 유일한 인물이며 내부적으로는 수장(chief)이라는 의미로 ‘C’로 불린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는 ‘M’으로 불렸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사회인류학을 전공한 메트러웰리는 1999년 MI6에 입직해 오랫동안 중동과 유럽의 공작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MI6와 MI5 양쪽에서 과장급 부서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MI6 내에서 기술과 혁신 분야의 국장급 총괄책임자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메트러웰리의 역사적인 임명은 우리 정보 서비스 업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면서 “영국은 전례 없는 규모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메트러웰리는 “내가 속한 조직을 이끌게 돼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며 “MI6는 영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해외에서 영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있어 MI5·GCHQ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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