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바이오산업의 혁신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전남바이오징흥원이 세계무대에서 ‘백신·면역 클러스터’ 전략을 내세워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바이오기업 해외시장 진출과 기술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박람회인 ‘바이오 USA 2025’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바이오 USA 2025’는 16~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1800여 개 바이오·제약기업과 2만여 명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 기술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도내 유망 바이오기업 박셀바이오, 디알큐어,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과 함께 참가단을 꾸려, 차세대 세포치료제, 나노입자 기반 암 치료 플랫폼, 임상연구 인프라 등 전남만의 독보적인 기술과 미래 비전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미국, 아시아 등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기술이전, 공동연구, 해외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또한 보스턴 현지 대학과 바이오헬스기업, 바이오클러스터를 방문해 글로벌 연구 환경과 산학연 협력 모델을 직접 경험하며, 전남 바이오 특화단지에 성공적인 해외사례를 접목할 계획이다.
전남 참가단 기업들은 “2년 연속 바이오 USA 참가를 통해 도내 바이오기업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협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남 바이오산업의 도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은 이미 화순전남대병원 중심의 메디컬 클러스터와 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집적화된 바이오클러스터로 항암·면역 신약 개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최근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선정,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등 굵직한 국책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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