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오는 7월부터 관내 구립노인복지관 2곳에서 운영하는 사회교육프로그램 수강료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의료급여 대상자)만 수강료가 면제됐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과 상도은빛복지관에 회원 등록한 60세 이상 동작구민이라면 누구나 기존 과목당 2만 원이던 수강료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들 복지관에서는 어학·서예·정보화·운동 등 총 112개 과목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약 2800명이 이용하고 있다.
동작구는 2025년도 구립노인복지관 절감 예산 잔액을 활용해 무료화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어르신 1명당 연간 수십만 원의 수강료 부담이 사라져 경제적 어려움으로 평생학습을 포기했던 어르신들도 문화·여가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정책은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어르신 누구나 차별 없이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업은 7월 21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주간 진행되며, 정원 초과 과목은 공개 추첨으로 수강생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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