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화학 약품 없는 친환경 방제 전략으로 생활불쾌곤충으로부터 시민 불편을 크게 줄였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동양하루살이 발생 민원은 지난해 240건에서 올해 6월 16일 기준 37건으로 84% 감소했다.
서울시는 동양하루살이,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대량 발생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약품 사용 없는 친환경 방제(발생 감시, 비화학적 방제, 교육 홍보, 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성동구 뚝도시장에는 동양하루살이 유인에 영향을 미치는 청색광을 제거한 조명을 설치하고 영동대교 한강 수면 위에는 부유식 트랩(바지선)을 운영한다. 또한 6월 말부터는 붉은등우단털파리 대발생이 예상되는 은평구 백련산 일대에 광원·유인제 포집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이 곤충별 대응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종류별 안내 영상도 제작·배포했다. 각 자치구 보건소는 매일 관련 민원을 모니터링해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친환경적 방법으로 생활불쾌곤충 발생 개체수를 조절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사람과 곤충이 공존하는 서울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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