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약 5조 1200억원 상당의 토지를 구민들에게 찾아줬다고 1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총 1만 4031필지, 면적으로는 약 2200만㎡의 토지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인 ㎡당 23만 2146원으로 환산하면 약 5조 1200억 원의 가치에 해당한다.
최근 3년간 누적 실적을 보면 총 2만 2776건의 신청을 통해 4313만㎡의 토지 소유 현황을 제공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1만 1812건, 2024년 8266건, 올해는 6월 9일 기준 2698건이 접수됐다.
해당 서비스는 사망한 조상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 토지 소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특히 강남구는 1970~80년대 영동·개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지번 변경과 지적 정보 불일치가 많아 서비스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의 숨어 있는 재산을 발굴해 권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통해 주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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