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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고공농성 중 1곳 타결…한화오션 하청노사 합의

임단협 타결에 96일 농성, 멈추기로

옵티칼·세종호텔 농성, 장기화 국면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지회장이 16일 서울 한화 본사 앞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양종곤 기자




최장 500일 넘게 이어진 3곳의 노동자 고공농성 중 1곳이 멈춘다. 하지만 나머지 두 곳의 고공농성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지회장은 19일 서울에 있는 한화 본사 앞 철탑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3월 15일 철탑에 오른 지 97일 만이다.



김 지회장은 고공농성을 하면서 요구한 한화오션 하청 노사의 2024년도 임금 및 단체교섭 타결돼 농성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하청 노사는 전일 교섭에서 상여금 50% 인상, 취업 방해 금지, 산재 예방 활동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 원청인 한화오션이 지회가 요구했던 노조에 대한 470억 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 취하 검토도 고공농성 해제를 이끌었다.

하지만 다른 2곳의 고공농성은 뚜렷한 해결안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 경북 구미에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에서 해고된 박정혜씨는 고용 승계를 요구하면서 이 회사 공장에서 528일째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미 세계 최장 고공농성 기록을 넘어섰다. 옵티칼하이테크의 모기업인 일본 니토덴코그룹과 고용 승계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고진수씨도 세종호텔에 복직을 요구하면서 서울 명동에 있는 세종호텔 앞 교통구조물에 올라 126일째 농성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이뤄진 정리해고가 부당해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와 법원은 사측의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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