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의 대규모 공습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처음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했다면서 국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IDF는 성명을 통해 “방금 전 IDF는 이란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확인했다”며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방어 시스템이 작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보호구역으로 이동해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도록 지시받았다”고 전했다.
CNN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란이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 군사력을 활용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직접 타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
이와 관련,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터무니없으며, 영원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유엔 헌장, 국제법,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이란은 주권, 이익, 국민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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