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4일 “한국 보수세력을 망친 주범은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과 그들과 부화뇌동한 국민의힘 중진들”이라며 보수진영을 향한 맹비난을 이어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기들은 경쟁력이 없고 두 용병을 데려와 그 밑에서 조아리며 이익을 챙긴 중진들이 두 용병 보다 오히려 더 나쁜놈들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국힘은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무리 혁신을 외쳐본들 부패하고 무능한 혁신 대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그 당이 혁신 될 리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3대 특검을 막을 사람도 없고 이재명 독주를 막을 사람도 없을 것이다.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라며 “종국적으로 통진당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정당 해산 결정이 내려진 통진당 사례에 빗댄 것이다.
홍 전 시장은 “결국 한국 보수세력은 초토화된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되살아났지만, 두 번 탄핵당한 지금은 과연 국민들이 이를 용인할지 걱정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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