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남 산청군 피해 주민들의 주택 재건에 나섰다.
도는 24일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착공식을 열고 산불 피해 주민들의 주택을 건립하고자 첫 삽을 떴다.
불에 탄 주택 철거는 지난 5월 중순께 마무리했다. 도는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추석 전까지 16가구 피해 주민들의 터전을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한 피해 주민은 “산불로 모든 것을 잃고 빈 터만 바라볼 때는 막막했지만, 오늘 착공식을 보니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택 복구뿐 아니라 생계 지원과 공동체 회복까지 세심히 챙기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는 산청·하동 산불피해 산사태 복구대상지 90개소를 확정했다. 이 중 응급복구 대상지 29개소는 지난 15일 완료했고 현재 당해연도 항구복구 49개소에 대해 연내 복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산불피해지 내 인명피해우려지역 30개소를 경남 자체 ‘산불피해 산사태특별관리구역’으로 설정하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677가구 1157명에 대한 비상연락망 구축, 공무원과 민간조력자로 구성된 대피지원반 구축, 대피소 지정 등 주민대피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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