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가 2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목표주가를 6% 올렸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분기 매출액 20조2000억원, 영업이익 8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61% 증가한 규모다. 그는 "2분기에는 범용 D램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모두 출하량과 ASP(평균판매단가)가 동반 상승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은 분기 영업이익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2024년 4분기를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부적으로 "DDR4는 동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CXMT 등 주요 공급사가 모두 종산을 선언하면서 계약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0% 이상 급등한 것으로 파악되며, DDR5는 응용처별 편차가 있으나 평균적으로 한 자릿수 중후반대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HBM은 5세대 HBM3e 12단을 사실상 상반기 중 독점 공급하면서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한 가운데 8단에서 12단으로 제품 믹스가 전환되면서 출하량 또한 계획을 초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 및 섹터 내 최선호주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도 25일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50원(2.96%) 오른 28만 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10조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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