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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명 누워도 넉넉…'5m 덩치' 독일 아빠車 떴다[별별시승]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

전장 5m에 전폭 2m…위압감 풍겨

내부공간 여유로워 '아빠차' 선택지

2·3열 접으면 2735ℓ 적재 가능해

273마력 주행도 경쾌…피로 적어

고급스러운 시트·도어패널도 만족

차선유지 등 편의사양도 충분 적용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 외관.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서울 용산구 한강변에 일렬로 주차된 폭스바겐의 신형 아틀라스가 주변 차량의 기를 죽이는 듯 든든한 풍채를 뽐냈다. 5m가 넘는 길이에 성인 남성 수준의 전고를 가진 아틀라스는 그 자체로 위압감이 있다. 폭스바겐의 유려한 엠블럼이 스포티한 전면 라디에이터, 범퍼와 어울려 세련된 분위기를 풍겼다. 후면부 좌우 측을 연결하고 있는 LED 램프도 유니크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신형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로 동급 최대 수준의 차체 크기와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앞세워 국내 패밀리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는 아틀라스를 출시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넓은 공간과 든든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한국 대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의 2·3열 내부 공간.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차량 문을 열면 대형 SUV답게 공간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2열과 3열 모두 레그룸이 여유로워 180㎝ 이상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답답함이 없다. 특히 6인승 모델의 2열은 독립형 캡틴 시트를 적용해 착좌감이 우수하고 승하차도 간편했다. 3열 시트는 폴딩 구조로 되어 있어 탑승 공간 확보는 물론 적재 용량 확장에도 유리하다. 모든 시트를 접으면 평평한 바닥이 완성되는데 성인 2명이 눕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83ℓ, 3열 폴딩 시 1572ℓ, 2열까지 접으면 2735ℓ에 달한다.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의 2,3열 좌석을 접은 모습.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운전석에 앉자 고급 SUV 특유의 감성이 전해졌다. 시트와 도어패널은 퀼팅 패턴의 비엔나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손에 닿는 스티어링 휠이나 센터콘솔도 부드러운 촉감의 소재를 사용해 촉각적 만족도가 높았다. 실내 전반은 블랙 톤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구성돼 있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의 1열 공간. 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기능성과 시인성 모두를 갖췄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시야 중앙에 배치돼 주행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해줬다. 12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반응 속도가 빠르고 무선 앱커넥트 연동도 매끄러웠다. 내비게이션과 주행 모드, 미디어 조작이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어 별도 학습 없이도 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차량 설정 메뉴도 단순화돼 있어 첨단 기능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운전대를 직접 잡고 달려봤다. 신형 아틀라스는 대형 SUV에 걸맞은 주행성능을 발휘했다.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전자식 AWD 시스템,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경쾌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끌었다. 신형 아틀라스의 최고출력은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다. 특히 운전자의 위치가 높아 더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차량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갈 때 운전 피로도가 줄었다는 느낌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운전자는 주행 환경에 따라 스포츠·컴포트·에코·오프로드·스노우 등 주행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공식 복합 연비는 리터당 8.5㎞(도심 7.6㎞, 고속 10.1㎞)지만 실제 약 80km를 주행한 결과 실측 연비는 12.5km/ℓ를 기록했다. 정속 주행과 도심 혼잡 구간이 혼합된 환경이었다는 점에서 연비 효율은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안전·편의 사양도 충실하다. IQ.드라이브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트래블 어시스트,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감지, 긴급제동 기능 등이 한 데 통합돼 있다. 주차 보조 시스템인 에어리어 뷰는 큰 차체임에도 정밀한 주차를 돕는다. 기본 탑재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의 피로를 음악으로 상쇄하기에 충분했다. 원격 시동 기능도 제공돼 여름과 겨울 모두 실내 온도를 미리 조절할 수 있다.

국내에 상륙한 아틀라스가 R-Line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시트 구성에 따라 △7인승 6770만 1000원 △6인승 6848만 6000원이다. 하위 트림이 없어 소비자의 선택지는 다소 좁다는 평가다. 폭스바겐 재구매 고객에게는 100만 원, 트레이드인 시 최대 200만 원의 구매 혜택이 제공된다. 블랙박스 5년 무상 보증, 3년 기본 서비스, 사고 수리 및 외관 손상 보상 등 각종 케어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돼 유지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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