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따뜻한동행 이사장)이 6·25 전쟁 발발 75주기를 기념해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와 환담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1952년 강원도 전선 전투에 참전한 틸라훈 테세마 가메씨 가족, 참전용사 유족인 센베타 마미테 훈데 씨등과 환담회를 진행했다. 틸라훈 씨는 포항 양포교회의 초청으로 6·25 전쟁 이후 73년만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틸라훈 씨는 “어린 나이에 6.25 전쟁에 참전해 치열하게 싸웠는데, 지금의 발전된 대한민국을 다시 보니 눈물이 난다”며 “따뜻한동행의 공간복지 지원사업의 도움에 깊이 감사드리고, 이렇게 따뜻하게 맞이해주어 정말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따뜻한동행은 해외 장애인과 취약 계층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베트남, 에티오피아, 튀르키예, 필리핀 등에서 100여 명의 참전용사 및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공간복지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위한 지원사업은 전쟁 중 겪은 고통과 신체적 장애를 입은 참전용사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틸라훈 씨 역시 이 같은 지원을 받았다. 집에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 200미터 가량을 걸어야 했으나 따뜻한 동행 측에서 주택 수리를 통해 수세식 화장실 등을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날 지구 상의 모든 전쟁이 하루빨리 중단되기를 바라며 우리를 지켜준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가족 그리고 이웃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