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초청으로 방한한 태국 해군본부 대표단이 25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고 한화오션이 26일 밝혔다.
태국은 현재 해군 수상함 전력 증강을 위해 호위함 추가 획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착사왓 사이웡 태국 해군 정책기획부장(소장) 등 대표단 7명은 거제사업장에서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화 전략, 기술 이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18년 태국 해군 최신예 호위함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푸미폰 아둔야뎃은 태국 국민들 사이에서 국부로 추앙받는 전 국왕의 이름이다. 착사왓 소장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태국 해군 함대 기동훈련에서 인접 국가 중 최강의 전함으로 인정받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이 힘차게 항해하는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태국 후속함 사업에서도 태국 해군의 운용 요구사항을 반영한 최상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도 태국 해군전력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 파트너로서 기술이전, 현지 조선소 협업, 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다목적 작전 플랫폼으로 태국의 해양 안보와 해군의 전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함정을 제안할 것”이라며 “최첨단 센서, 무장, 스텔스 능력 등 미래전에 필수적인 모든 요소를 갖춘 모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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